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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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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일 연중 제27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서 율법 교사 한 명

을 만나십니다. 대화의 상대가 제자들에서 율법 교사로 바뀝니다. 율법 교

사의 등장은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려 줍니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율법 교

사는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얻는 방법을 묻지만, 예수님께서는 율법 교사

에게 이와 관련한 율법 규정이 무엇인지 되물으십니다. 율법 교사는 두 가지

계명을 말합니다. 먼저 인용한 율법 조문은 신명기 65절에서 등장하는

, 신심 깊은 유다인들이 하루에 두 번씩 암송하던 확장된 쉐마’(‘너희는 들

어라’. 신명 6.4-9 참조)의 일부분입니다. 이 계명은 하느님을 헌신적으로 전인

적 차원에서 갈림 없이 사랑할 것을 요구합니다. 두 번째 계명으로 레위기

1918절이 인용됩니다. 이 계명은 이른바 성결법에(레위 17.26 참조)

하는 규범으로서 주님이신 하느님처럼 이웃, 곧 동료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

하라고 가르칩니다.

율법 교사가 예수님의 질문에 응답하면서 언급한 율법 조문의 유효성을

예수님께서 확실히 증언하십니다(루카 10.28 참조). 이로써 사랑의 이중 계명

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규범을 넘어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을 위한 규

범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지는 가르침, 곧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자비

를 베푼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하여 율법 교사에게 자비로운 사마리아인

처럼 사랑의 계명을 실천할 것을 요청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사랑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임을 배웁니다. 하느

님께서 당신 아들의 십자가 죽음으로 사랑을 보여 주셨듯이, 우리도 이웃을

사랑하면서 하느님 사랑을 증언하여야 할 것입니다.

 

-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